cosmos125

깊어가는 이 밤에도 늘 그 자리를 지키면서 살아간다. 물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늘 그 자리를 지키면서 살아간다. 밤이면 물속에서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잠을 청한다. 이 밤도 그렇다. 작은산토끼 20070520

작은산토끼 20070512

자야 하는 시간이기에... 작은 금붕어도 자고 있다. 사이좋게 잘 자고 있다. 우리도 사이좋게 잘자고 내일을 준비하자. 연필깎기가 보인다. 잘 쓰지 않는데... 난 연필을 칼로 깎는다. 학생들도 신기하듯 칼을 이용해서 깎아주면 좋아한다. 연필은 지울 수가 있다. 이런 노래도 있었다. 사랑은 연필로 쓰..

지금 자고 있다. 이 모습으로... 나란히 나란히... 늘 이 모습으로 자고 있기에... 혼자 놀고 있을때... 아침이면 밥달라고 하는 모습... 자유롭게 맘껏 먹어야 하는데... 미안하지만 하루에 한 번씩 주고 있다. 선명하지 않아도 그냥 담는다. 움직이는 그 순간이 느껴지기에... 네 마리가 모두 잘 먹고 잘 놀..

작은산토끼 070417

하루를 보내는 동안...물 속을 돌아 다니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친 모습으로... 세 마리가 나란히 자고 있다.언제나처럼 눈은 뜨고 있다.가까이 다가가도 자고 있다. 한 마리는 늦게까지 돌아다니고 있다.내가 돌아 오기를 기다렸는지...늘 한 마리만 따로 놀고 있다.  작은산토끼모두가 자고 있는데...잠도 자지않고...늘 혼자... 지금은 자유롭게 돌고 있다.물 속을... 난 시간을 돌고 있는데...넌... 지구는 돌고 있다.금붕어도 돌고 있다.나도 돌고 있다.너도 돌고 있다. 24라는 시간을 바늘은 돌고 있다.계속 돌고 있다.빙글빙글 돌고 있다.시계방향이라는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돌아가면 안되나?왼쪽으로 돌아가면 거꾸로 가는 것이니 과거로 갈 수 있는 걸까? 늘 돌고 있는 방향을 오늘도 가고 ..

작은공간에 살고 있어서... 넓은 공간으로 가고 싶을텐데... 난 가까이 있어 보고만 있어도 난 좋았다. 남겨진 이야기를 보니 갑자기 불쌍한 생각이 든다. 갇혀있는 작은 공간... 그렇다고 강물로 이동? 지금도 옆에 있어 난 좋은데... 아침이면 먹이 달라고 다가서는 모습... 반가워 하는 모..

작은산토끼 200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