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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우수를 지나니 녹다. 꽁꽁꽁 얼었던 마음도 녹다. 겨울 나무가 파란 하늘을 찌르다. 2월의 하늘이 아프다. 앙상한 나무는 새 눈을 만들다. 봄날을 기다리다. 초록잎이 나오기 위해 꽃잎이 피기 위해... 어제 아침에 설봉공원 산책하다 만나다. 위 아래 태앙은 바쁘다. 하늘도 녹이고 땅도 녹..
땅콩껍질이 두 쪽으로 갈라지면서 피어나는 모습 같다. 팔자 같기도 하니 신기하다. 아침이니 뚜껑을 쓰는건가? 왜 모자를 쓰는건가? 아침햇살이 따가운가? 팔자야 맞아 팔자야 지금 있는 이 자리를 감사하면서 사는 작은산토끼입니다. 설봉호수 아침산책 길에서 만난 순간입니다. 감사..
아침바람소리가 다르다. 봄바람이 아니다. 하루가 지나면 늘 다른 하루가 시작이라는 것을... 오늘 아침 산책길이 바람소리가 참 크다. 초록잎이 바람에 훨훨 날고 하늘공도 바람에 훨훨 날다. 키가 작은 장미는 붉은잎에 아침이슬방울로 장식하다. 초록잎으로 변하면서 붉은 장미를 품고..
좋아하는 느낌... 말로는 참 잘하는데... 어떤 느낌인지... 둔해진 마음때문일까? 꽃을 보면 참 이쁘다. 꽃향기 나면 참 좋다. 이럴 때 좋다는 느낌은 보일 듯 한데... 눈과 코로 느끼니까... 보이지않는 그 느낌은 아리송하다. 이 순간도 보이지않는 것은 기억속에서 사라지는게 아닐까... 눈..
아무렇게나 흙속에서 비집고 나오는 것처럼 보이나 심은 자리에서 나오고 있음을... 심은대로 나올 수 있어 참 보기 좋아라. 높이가 다르게 살아도 햇빛은 구석까지 찾아오다. 작은 햇빛을 찾아서 살아가는 하루... 사월의 햇빛을 기억하면서 오월의 햇빛을 만나러가다. 작은산토끼 1251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