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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사랑해줘서...

cosmos125 2005. 10. 27. 13:42
 
 
 
 
고마워요, 사랑해줘서...
 
난 작은 아이다
 
마음이...
 
정신이...
 
언제나 자라고 있는 나
 
멈출 때가 언제가 될 지는 모른다
 
지금도 난 자라고 있다고 생각한다
 
완전한 내가 아니기에...
 
불완전한 나...
 
혼자 있으면 꺼질 것 같은 불씨를 늘 간직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가지고 있다
 
작은 아이 가슴도 너무 작아서...
 
커다란 불씨는 담을 수도 없다
 
아마도 커다란 불씨가 나를 담고 있을지도...
 
난 모르겠다
 
느끼고 있는 지금...
 
사과 한입 먹고 있는데...
 
사과향이 달콤하게 느껴진다
 
사랑이 느껴지는 순간도 이런 향일까?
 
순수한 사랑의 향...
 
멋스럽지 않고 치장안한 그런 사랑...
 
 
고마워요
 
작은 불씨지만 꺼지지 않게 늘 간직할 수 있어서...
 
사랑해줘서...
 
 
너는 내 운명...이라는 말을 할 수 있다면...
 
 
잠시 상상을 해 보았다
 
이런 시간도 행복하게 하니까...
 
 
두 송이가 함께 피어 있는 작은 꽃...
 
봄에 담은 사진 속에 있기에...
 
잠시 이야기 해 보았다
 
늘 혼자서 하는 이야기지만 난 이상한 아이다
 
혼자 하는 이야기를 즐기고 있으니...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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