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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거리는 가을 산길을 걷다 보니...

cosmos125 2005. 10. 27. 12:39



    이글거리는 가을 산길을 걷다 보니...
    빨간색은 참 따뜻한 느낌이다
    추위를 잘 타는 난 빨간 색으로 된 물건이 
    참 많았는데...
    빨간 구두, 빨간 스웨터, 빨간 가방...
    지금도 빨간 가방을 가지고 다닌다
    가을이니까...
    언제부터인지 나도 모르게 검은색이...
    나를 감고 있는 느낌...
    왠지 편해지니까...마음이...
    예전에는 빨간색을 좋아했기에 
    뜨거운 나였는지도..
    이젠 그런 색은 싫어진건지...
    아직도 끓고 있는 심장인데...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을 안고 있는 나...
    그 위험한 불을 죽이기 위해 
    검은색을 즐기는지도...
    언제나 불조심해야 하는 계절이다
    수학문제를 풀다가도 늘 불조심이라고 외친다
    실수를 하지말라는 충고...
    아차 하다가 큰일이 생기는 것이 같아서...
     
    지난 주말에...
    옛 친구들과 만났을때 모닥불을 피웠다 
    옛 추억을 나누기 위해서...
    참 오랜시간 타오르는 모닥불...
    새벽일찍 깨어나 보니 그때까지 불씨는 남아 있었다
    내 가슴에 타오르는 사랑의 불씨는 
    꺼져 버렸는지...
    아니면 아직도 활활 타오르는지...
    늘 불조심 해야겠다
    가을엔 언제나 불조심...
    나의 가슴에 살아 움직이는 사랑의 불도... 
    늘 조심해야한다
    불꽃이 퍼지는 순간 위험해진다
    난 그런 순간이...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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