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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하루살이

cosmos125 2005. 7. 7. 08:54



 

지난 밤 깊은 잠에 취하여 꿈속을 달콤하게 보냈다

 

그리워하는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변화된 모습이 생생하게 내 눈에 남아 있다

 

언제나 같은 공간에 살아가는 친구는 미소가 가득하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바삐 움직이는 중이다

 

늘 하는 일은 언제까지 해야하나하면서 하고 있다

 

십년이 지나도 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지난 십년전은 결혼이라는 적응기간에 존재하였다

 

아이를 키우면서 나를 버리고 살아갔다

 

이 순간이 쌓이면서 나를 조각해 가는 중이다

 

적당히 반죽된 흙덩어리에서 모양을 만들어 가고 있다

 

모두가 다르게 변하는 모양이 지금도 보인다

 

어느 모양이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만들어가고 있다

 

만질 수 있는 것 몸

 

보이지 않는 것  마음

 

몸은 죽게되면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

 

마음은 영과 함께 떠나가고 싶다

 

다음 세상에서 만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살아간다

 

하늘에서 어떤 모양인지는 몰라도 원하고 있다

 

나에게 이시간을 주시는 것도 감사한다

 

죽어도 여러번 죽었을 나

 

나를 지탱하게 하는 사랑을

 

가슴에 간직하며 산다

 

힘들다 고통을 호소하는 나는

 

늘 웃으며 살고 있다

 

이 몸이 주름이 가득하게 채워지더라도

 

나는 나야

 

느끼는대로 느끼며 살아간다

 

사랑하고픈 마음이 가는대로 살아간다

 

나의 위치는 여기지만

 

보이지 않는 나의 위치는 다르다

 

몸은 고정된 공간에서 살 수 있지만

 

마음은 사차공간을 날 수 있어 난 행복하다

 

지금 세상을 떠난다해도 난 행복하다

 

난 나에게 충실하게 살고 싶다

 

 

고등학생때가 생각난다

 

버스 한대 도착하여  탈려고 서 있는데

 

어느 한사람을 보았지

 

서로 뒤를 돌아보면서 난 타고 그는 내리면서

 

잠시 서로를 쳐다보며

 

언제인가 알고 있었던 생각을 하며

 

스쳤던 기억이 갑자기

 

생각난다

 

동시에 다시 돌아보며 지나갔었지

 

그런 기분이다

 

그때 뭔가 말을 할 것을...

 

후회되도다

 

내가 가는 이길이 언제인가

 

 걸었던 것 같이 착각을 한다

 

내가 선택하는 길

 

외로운 길이 아니길...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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