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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배가 있는 바다

cosmos125 2005. 6. 12. 01:12

 


 

새벽일찍 파도에 밀려 올라온 배가 보이네

 

저기 저 빈 배가 보이네

 

작은 모래밭에 걸쳐 있는 작은 배가 보이네

 

다시 보러 가고 싶네

 

지금 가슴이 부른다

 

파도치는 바다 소리를 부른다

 

 

눈을 감고 있으니 펼쳐 있는 바다가 선하다

 

감상하고 있는 나는 잠이 들어온다

 

꾸벅 꾸벅 하는 나를 보았다

 

정말 자는거니?

 

신기하다

 

글을 쓰다가 이러는 나를 처음 본다

 

12시가 넘어 가는 순간이다

 

바삐 사는 이는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나는 이렇게 있다

 

나도 바쁜데

 

음악이 평안하게 하니 졸린다

 

정신이 맑아지는 순간이 왔다

 

음악에 빠지고 나오면 그렇다

 

온 몸을 흔들며 깨어나게 하자

 

저 빈 배를 타러 가자

 

넓은 바다를 향하여

 

함께 가자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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