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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모닥불처럼 사랑하자 본문
밤하늘을 배경으로 한적한 바닷가에서
모닥불 피어 놓고
사라지는 모닥불씨를 지켜보려고
흐르는 시간을 잊고
밤하늘에서 떨어지는 별을 세는
어린 친구야
어둠을 가르는 태양이 떠오르려 하는데
아직도 타고 있는 모닥불을 바라만 보니
검게 타버린 장작은 숯이 되어 가고
밤새 녹여진 마음도 검게 타 버려
빨간 태양을 잡아보는 순간
빨갛게 물드는 아이야
멋진 바다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에
춤을 추며 흥겨웠던 어깨위에
올려지는 밤이슬
차가운 혈관이 멈춰버리는 순간
검게 변한 모습을 바라보며
서로 웃는 아이야
꺼지지않고 계속 타고 있는 모닥불처럼
우리 사랑은
활활 타다가 꺼지는 모닥불이 아니야
불씨를 간직하며
계속 타오르는 모닥불처럼
뜨거웁게
짜릿하게
우리 사랑하자
영원히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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