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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달 본문
어두운 밤하늘을 환하게 만들어 버린다
검은 밤 하늘을 하얗게 물들어 버린다
동그랗게 생긴 공간을 동그라미가 흡수 시켜 버린다
눈이 부시게 화사한 태양은 아니지만
하얀 빛깔을 보이는 보름달이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두 공간을 오가는 빛이지만
소리없이 돌고 있는 두 공간을 가지 못한다
어둠만을 그리며 따라가는 저 달은
무슨 생각을 하며 떠 있을까?
살아 움직이는 저 달은
어디에서 왔을까?
하늘을 바라보면 언제나 바라본다
내가 쳐다보면 나를 쳐다본다
그렇게 그 정도 떨어져있는 저 달은
언제나 그렇게 서 있다
가까워지면 더 멀어지는 달은
크기가 달라지면서 나를 마주한다
늘 그렇게 서 있다
언제나
오늘도
...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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