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방충망에 딱 걸린 빗방울이다. 본문

cosmos/{♣♧}햇빛찰칵

방충망에 딱 걸린 빗방울이다.

cosmos125 2012. 6. 30. 07:01

 

 

 

 

 

 

 

 

 

 

 

 

 

 

방충망에 딱 걸렸다.

 

 

스킬자수...

코바늘로 실을 걸어 네모구멍으로 콕 들어가 코를 걸어내는 방법...

 

아침이 밝아오니 밤새 스킬자수 한 흔적을 보다.

방충망에 초록색 실로 초록나무도 만들고...

 

스킬자수...

참 오랜만이다.

학창시절에 다 해봤을꺼야...

 

요즘은 남학생이 더 잘하는 듯...

여학생보다 차분한 성격에 남학생이 참 많다.

 

 

 

 

 

 

 

방충망에 딱 걸린 빗방울이다.

 

아침밥상이 차려지면 다 완성하겠군.

 

 

다들 늦잠이군.

 

산토끼는 역시 부지런해.

 

일찍 일어나 세수하러 갔다가 물만 먹고 가지않고 스킬자수 한 코 걸어주다.

 

 

 

 

 

밤새 물배를 채웠는지 초로나무가 탱탱해진 듯...

태양아래서 보면 더 탱탱한 너의 모습을 보겠군.

 

 

초록나무야...

 

행복하느냐?

 

갈증이 사라졌느냐?

 

 

 

아니면 오늘 더 취하도록 듬뿍 마셔라.

 

산토끼는 너의 탱탱한 모습이 보고싶다.

 

 

 

 

 

 

 

 

 

 

나무야...

나무야...

초록나무야...

언제나 살아있어 고마워...

언제나 만날 수 있어 감사해...

언제나 사랑할 수 있어 행복해...

 

 

 

 

산성비라 하여도 오늘은 왠지 우산없이 길을 걸어 보고싶다.

산토끼의 희망사항...

 

단 둘이서 걸어 보고싶다.

 

 

 

작은산토끼1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