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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하늘을 보니 친구가 생각이 나다 홍어를 참 좋아한 친구야 봄날이면 생각나는 나의 친구 보고 싶다 하늘에서 지켜보는 땅에서 바라보는 친구야 참 그립다 오늘 무겁게 걸어보다 하늘이 보여 잠시 생각하며 걷다 가벼운 발걸음이 이젠 무겁다 천천히 가는 발걸음 소리에 숨 한번 쉬다 친구야 행복하니? 참 좋은 친구 cosmos
금붕어 부자는 떠나다 둘이서 떠나다 홀로 여행보다는 같이 동행하는 여행이 좋다 그 동안 어항 속에서 살다가 더 넓은 곳으로 떠나다 cosmos
뒷모습을 보니 대학 때 모습 생각이 난다 1982년 시작하는 시절 그때는 무슨 꿈을 꾸고 살았던가 2021년 봄날이라 지금은 무슨 꿈을 꾸는가 책상에 앉아 수학 문제를 풀고 있다 푸석한 머릿결을 핀으로 단정하게 건조함에 부서질 것 같은 순간 커피 한 모금 마시면서 숨 한번 크게 마신다 위로하는 당신은 하나님의 사랑 들으면서 이 순간 감사하다 하나님 범사에 감사합니다 cosmos
하늘을 보다 살짝 뿌옇다 아침 새소리는 귀를 통해 듣는다 들을 수 있어 감사하다 아침 밥상 준비하는 순간은 행복하고 감사하다 하나님 범사에 감사합니다 오래된 유리창 시트지 제거하고 새 시트지 부착하려 했는데 일단 보류 추가비용을 제시하니 멈춤 세월이 흘러 시간의 흔적이 그대로 보여 주는 지금 다시 새로 설치하는데 비용이 부담스럽다 어찌 해야하나 내일 일은 알 수 없기에 선택 중단 하나님 어찌 하는게 좋은지 그냥 이대로 있어야 하는지 오늘 들을 수 있는 귀를 통한 길을 듣기 오늘 아니어도 내일 이어도 좋으니 가야 하는 길을 걷게 하소서 오늘 주어진 시간을 감사하면서 안전하게 살게 하소서 우리 모두 화이팅 하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지구를 지켜주소서 cosmos
참 오랜만이야 늘 그 자리에서 살고 있는데 봄이면 초록잎이 가지마다 입고 있다 그림자도 크다 키가 큰 나무 오늘은 정리하는 하루 재활용 분리하기 어제는 파마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다독이는 하루 마음을 다스리는 하루 물속에서 자유롭게 놀고 있는 아기 금붕어 11마리 보면서 마음을 정화하는 하루 그동안 둘이서 부자 금붕어만 보고 있으니 낡은 빛깔에 내 마음도 색이 빠진 듯 어항 속이 생기가 필요함에 아기 금붕어 오늘도 관찰해보니 잘 지낸다 서로 어울림으로 사는 모습에 좋다 파스 냄새 골반쪽이 묵직하다 박스 네개 버리고 나니 몸이 이상하게 느낌이 다르다 다음 주에는 색깔이 들어간 시트지 간판을 보겠지 2008년에 시작하여 2021년 멈추기 전에 진즉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어 미루다 이제 새 단장 잘한 것인지 잘..
또 하루가 가다 아침이면 눈 비비고 일어나 새소리에 맑은 마음이다 하나님 어찌하나요 지금 이 순간 눈을 감고 기도하면서 이 세상 살아가는데 알 수 없는 시간여행 두려워마라 외롭다 마라 슬퍼하지 마라 잔잔한 어항 속에 오래 살고 있던 금붕어 부자만 있어 아기 금붕어 열한 마리 추가 하루에 두 번 먹이를 주면 잘 먹는다 살아있는 붉은 금붕어 검은 금붕어 이쁘다 다행이다 이렇게 살아있는 모습에 마음이 살아있음을 느낀다 cosmos
3월이 가고 4월이 오다 흐르는 시간이 살아있다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온다 시작과 끝 모르면서 흐르는 시간은 처음이 어디고 나중이 어딘가 봄이라 꽃들이 만발하다 어찌 알고 피어나는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자연 속에 살면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뭘까 비킬 수 없는 시간을 따라가는 순간들 20대 마음으로 살고 있는 게 착각이라는 걸 알면서 사는 50대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외치는 하루살이 보이지 않는 저 높은 곳을 향하는 마음 누구든지 바라는 마음 지구를 떠나는 순간이 온다면 어디로 가는지 몸은 흙이 된다고 하니 영혼은 보이지 않아 지구를 떠나지 않을지도 세상에 발을 딛고 살면서 숨 쉬는 동안 무엇을 듣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읽고 무엇을 알고 사람들이 사는 세상 속이 답답하다 흐르는 물이 되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