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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나무야 본문
참 오랜만이야
늘 그 자리에서 살고 있는데 봄이면 초록잎이 가지마다 입고 있다
그림자도 크다
키가 큰 나무
오늘은 정리하는 하루
재활용 분리하기
어제는 파마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다독이는 하루
마음을 다스리는 하루
물속에서 자유롭게 놀고 있는 아기 금붕어 11마리 보면서 마음을 정화하는 하루
그동안 둘이서 부자 금붕어만 보고 있으니 낡은 빛깔에 내 마음도 색이 빠진 듯 어항 속이 생기가 필요함에 아기 금붕어
오늘도 관찰해보니 잘 지낸다 서로 어울림으로 사는 모습에 좋다
파스 냄새
골반쪽이 묵직하다
박스 네개 버리고 나니 몸이 이상하게 느낌이 다르다
다음 주에는 색깔이 들어간 시트지 간판을 보겠지
2008년에 시작하여 2021년
멈추기 전에 진즉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어 미루다 이제 새 단장
잘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잘한 거라고 나에게 위로의 말
이 밤 따뜻하게 잘 수 있어 감사하다
봄날에 새 소리에 봄바람에 설렘에 또 감사하다
cos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