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마음 본문
3월이 가고 4월이 오다
흐르는 시간이 살아있다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온다
시작과 끝
모르면서 흐르는 시간은 처음이 어디고 나중이 어딘가
봄이라 꽃들이 만발하다
어찌 알고 피어나는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자연 속에 살면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뭘까
비킬 수 없는 시간을 따라가는 순간들
20대 마음으로 살고 있는 게 착각이라는 걸 알면서 사는 50대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외치는 하루살이
보이지 않는 저 높은 곳을 향하는 마음
누구든지 바라는 마음
지구를 떠나는 순간이 온다면 어디로 가는지
몸은 흙이 된다고 하니 영혼은 보이지 않아 지구를 떠나지 않을지도
세상에 발을 딛고 살면서 숨 쉬는 동안 무엇을 듣고 무엇을 보고 무엇을 읽고 무엇을 알고
사람들이 사는 세상 속이 답답하다
흐르는 물이 되는 시간들
내일을 아는 사람은 내일을 준비할까
오늘도 모르면서 사는 사람은 오늘만을 위해 사는데 바로 나
지나간 시간은 지나고 보니 그랬구나 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또 어떤 하루가 될까
어제와 같은 일상이지만 늘 다르게 살고 싶다
내일은 난 몰라요
한 달이라는 다리를 건너는 기분
세상에서 살면서 많은 것들 무사히 건널 수 있어 감사하는 나
하늘을 위한 감사가 부족함에 보이는 세상살이에 따라 흐르는 나
무엇이 더 중한지 무엇이 더 먼저인지
알기에는 눈에 보이는 것만 향하는 나를 본다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사는 것이 누구나 쉬운 게 아님을 정말 어렵다
눈을 뜨면 2시 눈을 뜨면 4시 눈을 뜨면 5시 또 하루가 시작한다
흐르는 시간을 멈추지 않도록 만사형통하기를
눈으로 보고 사는 세상살이에 지치지 않게 도와주소서
늘 새로운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늘 깨어난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cos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