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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답답함 시간이 흐르면 사라질까? 어느 날 찾아오는 기억의 흔적들 돌아서면 사라지는 작은 조각들 마음 깊은 공간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방 지금은 텅 빈 아주 작은 방 곧 사라질 거라고 아무거나 남기고 싶은 마음이 아주 조금씩 피어나다 봄이라 새싹이 돋아나는 것처럼 아무도 없는 듯 보이지 않는 세상의 끝은 어디까지 갈까? 봄날이 오면 무엇이든지 다 이루리라 듣고 보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다 헛것이라 생각만 가득하다 시간여행을 상상하면서 사는 남은 시간은 다시는 잡을 수 없다 흘러 간 지난 시간들을 찾아가는 시간여행은 싫다 지금의 길이 아닌 또 다른 길을 찾아서 시간여행을 하고 싶다 상상의 시간 속에서 걸어 보고 싶다 편한 세상 이젠 벗어나고 싶다 좀 더 불편함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서 새가 되어 날고 싶다 ..
정리하다 본다. 이 그림이 컴으로 처음 그린 그림이다. 지난 봄날에 그렸던 그림... 지난 시간은 흘러갔지만 이렇게 블로그 안에서 지난 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늦은 시작이었지만 나를 남길 수 있어 행복했던 지난 시간들... 하나둘씩 다시 꺼내어 돌아보는 시간... 이 시간도 더 값지다. 나를 돌아 볼 수 있어 다시 생각하게 하니까... 작은 공간은 이렇다. 나를 찾아 가는 공간... 새롭게 변신하기 위해 지난 나를 반성해 보는 이 시간을 있게 하는 공간... 앞으로 남아 있는 시간은 유한이다. 무한이 아니다. 하지만 공간은 무한이다. 눈으로 보는 시간은 유한이지만 보이지 않는 시간은 무한이다. 앞으로만 가기 바빴던 지난 시간을 블로그를 통해 돌아보는 공간으로... 변하는 나를 위해 힘찬 박수를 나에게..
하늘... 어젯밤 하늘을 보니 하얀 달님이 저 높은 꼭대기에 있어 아파트 숲 속에 박힌 듯... 대보름이 가까워 살이 포동포동 찌고 있는 달님... 수직으로 떠 있어 참 높고 높은 하늘이라는 것을... 조용하게 밤하늘에 젖는 순간...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새해가 시작한 지 벌써 두 달이 되어 가고 있으니... 세월은 더 빠르게 가고 있다고...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도 참 많이 변했다는 것을... 나를 위한... 하고 있는 모든 것이 누구를 향하는 것인지... 너를 위한... 나와 너는 누구인가? 너는 어디로 가는지... 나는 어디에 있는지... 긴 겨울을 보내는 동안 나를 잊고 살아온 듯... 꽁꽁 얼어버린 땅처럼 굳어버린 내 심장도 이젠 녹아지고 있어 풀풀 나는 흙내음에 취하는 나를 위하여 내일..
오랜만에 컴에 머물다. 긴 겨울을 보내고 포근한 봄인 줄 알았는데... 오늘은 눈과 비가 내리는 이상한 날이다. 봄이라기보다는 아직은 겨울... 오늘은 여기까지다. 시곗바늘은 돌고도니 이젠... 커피 한잔에 취하자. 어지럽다고 넘어지지말고 바르게 공부하자. 늘 함께하는 친구...늘 고맙다. 모두가 밝은 삼월로... 모두가 웃는 삼월로... 모두가 사랑으로... 20090303125121226
오늘은 어제보다 포근하다. 어제는 좀 추운 날... 오늘은 덜 추운 날... 수요일이라 긴장되는 이유는... 글쎄... 그냥... 설레임...포근함...커피향...그냥...오늘은 왠지... 가라앉아 있는 나를 느낀다. 저렇게 부지런히 뛰는 심장을 달고 있기에 난 살아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면서... 감사하면서... 웃는다. 바로 너에게... 바로 나에게... 나 자신을 바라보는 이 순간... 많이 기다렸던 순간... 그런데... 나를 찾아보려는 마음은 어디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지... 작은 두 주먹을 쥐었다 펴본다. 내 손안에 무엇이 있는지... 선만이 무어라 말하고 있는데... 난... 20090304125121226
보랏빛깔은 풋풋한 첫사랑을 느끼게 하지요. 첫사랑 같은 봄날을 보내는 순간은 아마도 행복 가득하리라. 묵은 사랑도 좋으나 봄날이라서 첫 사랑하는 기분으로 오늘 하루를 즐겁게 힘차게 사랑하며 살아요.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안 느끼는 사랑은 수많은 모양이라. 늘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오늘 하루가 되게 살아요. 오늘이 있어 참 행복한 것처럼 늘 행복하게 살아요. 늘 따뜻한 느낌으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오늘을 시작하자. 20090313125121226
나무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난 나무같은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나무 같은 사람이기를 바란다. 지금 함께하는 아이들이 언젠가는 자기만의 공간에서 살게 되는... 자기만의 생각속에서 살게 되는... 엄마는 늘 푸른 나무처럼 사철나무도 좋으나 사계절을 느끼며 살아가는 나무처럼... 그냥 나무 같은 사람 되기를... 자기만의 나뭇잎으로 낮에는 해님과 함께 밤에는 달님과 함께 하는... 자기만의 열매도 맺기를... 내 몸을 빌어 이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동안 늘 감사하며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가기를... 늘 동행하여 주심에 감사하며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가기를... 아버지... 감사합니다. 20090310125121226
오늘 밤... 깊은 밤... 낮과 밤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마무리하는 중... 하루가 이렇게 무사히 마침에 난 또 감사합니다라고... 같은 말... 같은 생각... 같은 모든 것이 언제까지 이어지는지... 지구가 멈추기 전까지... 오늘 걸었던 길에 내 그림자가 보이기에 담았다. 거대한 몸이라 그림자도 참 거대하도다. 늘씬한 사람이 못되어 늘 미안하도다. 길다란 키다리가 아니라서 늘 미안하도다. 봄바람을 타고서 잠시 걸어보는 순간... 참 행복하였도다. 이래서 봄날은 간다라고 하는가... 어디로 갈까?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걸까? 나도 모르잖니... 너도 모르니? 아마도 너는 알고 있을지도... 난 모르는 게 너무 많다. 넌 참 아는 게 참 많다. 오늘도 작은 산토끼 공간에 함께 한 친구에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