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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추석이라고 날 새면서 송편 만들던 그때 이젠 추억 속에 기억 요즘 참 편한 세상이라 줄 서서 송편사는 모습 하늘을 보면서 또 한가위를 보내다 물줄기에 잠시 물소리를 듣는다
하루가 휙 구름처럼 흐르다 사라진다 추석이 다가오니 불편함이 밀려든다 지금까지 늘 함께하는 것에 감사하다 소리에 민감하다 듣고 싶지 아니한 소리 오늘은 파마를 하다 자연스럽게 살짝 곡선이 보이게 나만의 독특한 성질 탓에 나를 위한 손짓 발짓 커트 파마 자유롭다 편하다 그래서 난 좋다 단 하나를 위해 사는 게 좋다
구름은 마술사 하늘은 무수히 많은 구름을 품고 있어 참 신기하다 두꺼비 같은 얼굴 깊고 높은 가을 하늘이라 산토끼는 신나는 하루 4차 백신 접종하니 몸이 살짝 감기 증상 일주일이 지나는 오늘 몸은 힘들지만 땀도 나는 여름을 잘 이겼으니 구수한 구월이니 행복하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실선들이 공간 가득하니 구름의 실선처럼 보이는 것에 즐기자
구월이 시작이라고 바람결이 변하다 처서가 문턱이 되어 가을이 왔다 새벽 바람결이 다르다 산토끼의 마음을 훔친 하늘이다 더위를 견디니 이렇게 좋은데 거대한 태풍이 오는 중 세상에도 하늘에도 모든 게 안전하게 잘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하늘을 보니 구름이 이동속도가 빠르다 동쪽으로 달리는 구름을 따라가다
참외 호박 복숭아 사과 7개 나눔으로 이렇게 많이 선물을 받다 듬직한 참외가 좋다 우유 한 잔에 헤이즐넛 커피 한 봉지 넣고 잠시 세탁기로 향하는 순간 탁 떨어지다 아차 순간의 멈춤 유리잔을 살까 고민했는데 오늘 4개 중 1개 깨지다 유리조각은 조심해야지 바닥청소 삼중으로 하는 날 감사하다 날마다 청소를 해도 익숙한 청소 눈에 보이는 것을 정리하는 하루 어항도 청소해야 하는데 다음에 하자 엄지 손가락에 상처 요리할 때 딱 생각하면 안 된다 닭을 조각내다가 살짝 집중해야지 물병도 두고 출근 오늘은 참 이상한 아침이다 이렇게 분주한 주변의 상황에 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일어나는 모든 것에 다 감사합니다
고등어구이 +복숭아 +계란볶음밥 호박+고기볶음 아침밥상에 있는 재료대로 뚝딱 완성하기는 즐겁다 순간 찰칵 이젠 하기 싫다는 마음이 가득하다 순간 기록하는 폰 찰칵 이젠 그만하고 싶다는 게 속마음이다 습관 된 것들이 귀찮아진다 일상 속에서 순간들 빗물에 씻겨진 듯하다 다른 것으로 아니야 그대로인데 재미있는 게 없는 듯 오늘을 맛있게 요리하자 대학 1년 도서관에서 수학 공부하다가 전공책 첫 면에 적다 1982년 -2022년 = 잊지 않고 늘 기억하면서 살았던 시간 지금도 외친다 그래 오늘을 맛있게 요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