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책상에는...

 

 

 

 

 

 

 

 

 

지난 밤...

구석 구석을 살피던 날...

책상에는 무슨 일이 있는지..궁금하여...살짝...

느낌이 다른 순간이 보인다

색이 신기하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폰으로 찍은 사진을 내 하고 싶은 색으로 만들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변하게 하는 재미...

 

 

 

책상이 늘 가까이 있던 시절...

나무로 만들어 무릎 끓고 공부했던 옛 시절...

 

생각해보니..

아빠가 사용하셨던 낡은 책상...하나 있었다

낮은 책상...

유일한 책상...어릴 적에...

 

그리고...

목공소에서 책상을 맞춰서 책꽃이에 큰 책상...의자가 있던 책상...

엄마가 삼형제(구분없이)를 위해 비싼 돈을 주고 맞춘 책상...

아직도 집에 있는지...

그 시절...그런 책상이 가지고 싶었던 시절...

 

지금은 작은 책상이 더 좋은데...

그때는 왜 큰게 그렇게 좋은지...

 

허리를 바르게 하는 자세...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나를 보고 싶다

대학시절...

도서관에 있던 작은 공간이 주어진 책상...참 좋았다

직사각형안에 펼쳐진 수학책...연습장...샤프...

커피 한 잔...

그리고 가방...

난 그런 공간이 좋다

확 터진 책상은 산만하게 하기에...

 

가만...

도서관에서 자리쟁탈전도 있었던 추억...

그때 선배님...

돌아보는 지금...잠시 행복한 순간...

커피를 한 모금...

역시 쓰디쓴 커피향...

역시 좋다

 

책상을 가까이 하자

 

잠자는 시간이기에...여기까지만 찍었다

나를 감고 있는 주변을 살피는 것도 참 재미있는 순간이다

 

 

 

 

 

작은 산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