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는 길에 잠시 멈추어 서 있다
기다리는 버스를 잠시 기다리면서...
오늘밤을 만져본다
차가운 검은 바다를 생각하게하는 시간이다
나도 검은 옷을 입었다
위 아래...
신발은 빨간 샌들...
내가 생각해도 심하다
화려한 여름날에 블랙을 즐기는 자여
너 말고 또 있으리요
언제나 하얀 물감을 가지고 뿌려보고싶은 욕망을 느끼면서 블랙을 좋아한다
난 검은바다에 빠지는 상상을 한다
아무도 없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서 있는 외로운 자여
위를 쳐다보기 힘들지만 고개들어 별을 찾는다
오늘은 구름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직도 있을까?
월요일을 무사히 마치고 가는 지금 조용한 바다에 들어가 있는 기분...
넌 알겠니?
나도 몰라...
잔잔한 바다에 풍덩...
소리없이 사라지는 시간속으로 풍덩...
흘러가는 공간을 붙잡지 않고 앞으로만 가는 시간...
서로가 통하는 마음이 무엇일까?
정말 알 수 없는 마음이야
나도 몰라?
넌 아니?
웃음을 보인다
소리없이 살포시 웃는 나
기분 좋아서...
너무 행복해서...
난 웃는다
그렇게 살아간다
오늘을 무사히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언제나 지켜보는 달님...
창밖에 보이는 작은 별들도 나를 보고있다
버스타는 동안에 기도하지
이 밤을 주시고 달님을 만나게 하시니 감사해요
하루가 가는 길에 늘 동행하여 주시니 감사해요
친구야
사랑한다
여러모양으로 가고 있는 삶이지만 언제나 감사하며 살아가자
친구야
우리 많이 사랑하자
언제나 기도하며 살자
하나님 감사해요
cosmo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