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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5월이 지나는 통로 본문
무덥다
바람이 없는 날이다
엄청 뜨거운 햇살이 얼마나 뜨거울까?
낮에는 너무 더워서 힘들고
밤에는 너무 낮아서 춥고
오월의 뜨거운 열기를 듬뿍 남기고 가는구나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다니는 자는 하나씩 벗는구나
너무 더워서 숨 막힐것 같아서 한 조각 한 조각을 벗는다
벗는게 더 더웁다고 난 생각하는데...
그늘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오월이 가면서 상큼했던 사월의 향은
모두 사라지고 자기만의 향을 남긴다
뜨거운 향기
입김에 데워질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느껴온다
이 시간 뜨거움을 차갑게 만들어 버리는 자가 있다
아이스맨...
아니다
황혼이 그렇다
아침 햇살은 뜨거워짐을 느낀다
저녁 햇살은 포근함을 느낀다
시원한 아이스는 금방 지나가는 느낌이다
오래가지 못한다
뜨거운 열기는 그렇게 간직했다가
서서히 식어가는 그 때를 기다리자
더위가 있으니 서늘함의 필요를 안다
82년의 사랑을 들으며 가사를 음미한다
...
나를 아낄 수 는 없을꺼예요
그댈 너무 사랑해
영원히 지금처럼
때로는 내가 당신을 너무 슬프게 할때도 많았죠
해뜨고 해지는 계절이 지나도 나는 그대 곁에 있을꺼예요
누굴 만나도 당신만큼 아낄 수 없을꺼예요
내가 당신을 처음 만난날부터..
차 한잔 같이 못해서...
피곤한 나를 바라보면서...
...
오월을 보내는 이 시간 좋다
꽃의 계절 여름이 다가온다
지금 지나는 통로를 잘 빠져 나가자
오직 하나 존재하는 오월을 간직하자
수 많은 동그라미안에 꿈틀거리는 사랑을 깨우는
5월이었음을 기억하자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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