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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나무를 바라보며

cosmos125 2005. 6. 12. 00:57



 

 

고개들어 하늘을 보니

 

초록나무가 웃고 있다

 

오늘은 춤을 추지 않지만

 

손짓을 한다

 

바람이 오지 않아 심심하다고

 

나를 부른 것처럼 손짓을 한다

 

어제와 다른 하늘이지만

 

좋은 아침을 보았다

 

눈의 범위를 조절하면

 

나무가 다르게 보인다

 

동그라미 눈동자를 통해

 

볼 수 있는 자연은

 

네모안으로 집어 넣는다

 

크기가 다르게

 

네모 안에 넣어본다

 

직사각형으로 넣어둔다

 

내 머리에 들어오면

 

작은 상자안에 보관 된다

 

이 아침에 보고 느끼는

 

모든걸 다 담아둔다

 

하루가 달라지는 저 초록나무는

 

날 행복하게 한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서

 

바라보게 해준다

 

키가 너무 커서 만질 수 없는

 

저 초록나무를 너무 좋아한다

 

새들이 오지않았지만

 

잠시후엔 찾아 올꺼야

 

새들이 찾아와 발톱으로 잡아 주면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새 소리에 들리지 않지만

 

난 들린다

 

느낀다

 

나무의 소리를...

 

오늘은 웃으면서

 

나를 내려보는 초록나무가 있어

 

너무 행복하다

 

 땅과 하늘을 동시에 사랑하는

 

저 초록나무는 행복하여라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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