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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초록나무를 바라보며 본문
고개들어 하늘을 보니
초록나무가 웃고 있다
오늘은 춤을 추지 않지만
손짓을 한다
바람이 오지 않아 심심하다고
나를 부른 것처럼 손짓을 한다
어제와 다른 하늘이지만
좋은 아침을 보았다
눈의 범위를 조절하면
나무가 다르게 보인다
동그라미 눈동자를 통해
볼 수 있는 자연은
네모안으로 집어 넣는다
크기가 다르게
네모 안에 넣어본다
직사각형으로 넣어둔다
내 머리에 들어오면
작은 상자안에 보관 된다
이 아침에 보고 느끼는
모든걸 다 담아둔다
하루가 달라지는 저 초록나무는
날 행복하게 한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서
바라보게 해준다
키가 너무 커서 만질 수 없는
저 초록나무를 너무 좋아한다
새들이 오지않았지만
잠시후엔 찾아 올꺼야
새들이 찾아와 발톱으로 잡아 주면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새 소리에 들리지 않지만
난 들린다
느낀다
나무의 소리를...
오늘은 웃으면서
나를 내려보는 초록나무가 있어
너무 행복하다
땅과 하늘을 동시에 사랑하는
저 초록나무는 행복하여라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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