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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시간은 살아있는 존재 본문
오늘이 있다는 것은 어제가 있었기에 존재하는 시간이다.
어제라는 시간이 있기에 오늘이라는 시간이 살아있다.
시간은 살아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손목시계를 어제 하나 샀다.
내 것 말고...
비싼 것은 아니지만...
전에 찬 시계랑 같은 시계를 샀다.
고집스러운 작은 아이...
물속에 빠지더니 고장이 났다.
시간은 흐르고 있어 흐르는 시간을 느끼며 살아가라고 난 또 샀다.
오늘을 잡고자 시계를 멈춘다면 잡을 수 있을까?
잡히지 않는 시간이기에 잡고 싶어 진다.
날마다 그 마음이다.
1994년 6월 6일에 마이산을 다녀왔었다.
커다란 주걱에 글이 새겨진 부부의 도가 내 머리 위로 보인다.
6월에 찍힌 사진 속에 시간은 존재한다.
흘러간 지난 시간이지만 우연히 연결되어 존재하는 시간이 보이는 오늘이다.
시간이 눈으로 보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헛되게 보내지 않게...
쫓기며 살지 않게...
귀하게 생각하는 돈보다 더 귀하게 다룰 것 같은데...
보이지 않아서 더 행복한지도 모른다.
눈으로만 보려는 자는 보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보는 사람은 시간을 귀하게 사랑하고 있다.
마음으로는 모든 것이 다 보인다.
그런 마음이 되기를 오늘도 노력한다.
오늘이 가기 전에 찾아본다.
내가 아닌 다른 내가 찾을 수 있기를...
내가 찾는다면...
마음을 열고 문을 열자.
굳게 닫혀 있는 문이 아닌 활짝 열 수 있는 마음의 문으로 열고 들어가자.
한쪽 구석에 문이 있는 이유다.
살아있어 행복한 작은 산토끼는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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