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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보니...

cosmos125 2021. 2. 2. 00:23

커다란 바위처럼 생긴 나...

 

할머니 얼굴도 커다란 바위처럼 생긴 모습...

 

그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 나...

 

엄마를 보니...

 

닮은 도형처럼...

 

닮았다.

 

커다란 얼굴바위...

 

넓은 이마에...

 

낮은 코...

 

그래도 난 좋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

 

왜?

 

엄마를 닮아가니까...

 

 

가을을 보내면서 나를 보았다.

 

흑백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그 옛 시절이 생각나서...

 

흑백 세상이 더 아름다웠던 기억이 나서...

 

두 가지 색으로 나타나는 세상처럼...

 

순수하게...

 

맑게...

 

밝게...

 

오늘을 사랑하며 살자.

 

난 사랑한다.

 

나를...

 

우리를...

 

 

행복한 세상이 되어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바라면서...

 

나는 이렇게...

 

못난 자신의 얼굴을 그려 보는 이 시간...

 

행복하다고 외치는 아주 작은 자...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세상이 되기를...

 

아픔이 없는 세상이 되기를...

 

서로 안아 주는 세상이 되기를...

 

아끼며 가꾸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작은 꿈을 심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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