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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는 88이 좋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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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는 88이 좋다.

cosmos125 2017. 9. 9. 23:53

 

 

 

 

 

 

 

 

 

 

 

 

 

 

아니 벌써

지나고 보니

살다가 보니

시간은 흐르는 강물이라고

고이지 않는 강물처럼 살다가

넓은 바다에서 하나가 된다는

 

삼십 년이 참 긴 시간인데

삼십 년 전 삼십 년

삼십 년 후 삼십 년

시간은 멈추지 않아

바다로 향하는 세월

지구 안에서 돌고 도는 시간

지난 시간도 끄집어 내 보고

살다가

맛보는 순간

산토끼는 찰칵하다.

 

서른 즈음

언제였지

 

나를 돌아 보다.

 

둘러앉은 둥근 탁자가 참 좋다.

여럿이 앉아서 맛볼 수 있어 좋다.

 

 

오늘이 99라서 좋다.

산토끼는 88이 더 좋다.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