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은행잎 시루떡 본문

cosmos/{♣♧}햇빛찰칵

은행잎 시루떡

cosmos125 2015. 11. 23. 09:39

 

 

 

 

낙엽이 되고 싶지 않아요.

 

나뭇 가지에 걸쳐 앉아서

내려 보는 순간 찰칵

 

  길 가에 서 있는 은행 나무

 

가을 비에 젖어서 그런 가

차곡 차곡 시루떡이 되다.

 

은행잎 시루떡

 

여름 가뭄이 있어 가을 가뭄이 없다.

가을 가뭄이 없으면 겨울가뭄이 있을까?

 

 

 

좀 더 남고 싶다고

좀 더 옆에 있고 싶다고

좀 더 노란색을 간직하고 싶다고

좀 더 다르게 살고 싶다고

좀 더 보고 싶다고

 

 

떨어지는 순간 멈춤에 감사하자.

 

가을비가 푸석한 마음이 안되게 하니

오늘 감사하자.

 

 

 

예배 후 길목에서 만나다.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 COSMOS125121226MATH.

'cosmos > {♣♧}햇빛찰칵'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대한 우산같은 마음으로 살아요.  (0) 2015.11.25
사랑해  (0) 2015.11.24
거울같은 마음  (0) 2015.11.21
고백하자  (0) 2015.11.19
마음도 몸도 평안한 하루 살아요.  (0) 201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