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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봄날에 만난 물빛이 깊은 늪이다. 본문
투명한 물이다.
검은먹물이다.
오징어 몇 마리가 빠졌을까?
봄날에 만난 물빛이 깊은 늪이다.
빠지면 나올 수 있을까?
깊은 늪같은 물빛에 몸과 마음이 빠지다.
보고만 있어도
빠지는 깊은 늪
푹 빠지면 깊이를 느낄까?
물속이라 깊이를 잴 수 있다.
하늘이라면 깊이를 잴 수 없다.
오늘도 하늘을 보면서 살고 싶다.
COSMOS125121226
작은산토끼 1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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