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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에 담긴 노을빛이 참 이쁘다. 본문

cosmos/{♣♧}햇빛찰칵

벽돌에 담긴 노을빛이 참 이쁘다.

cosmos125 2015. 1. 21. 21:12

 

 

 

 

 

 

 

 

저녁햇살이 남긴 뒷모습이다.

낮게 깔린 너의 뒷모습이다.

스쳐 버린다면 널 느낄 수 없다.

시계바늘이 움직이니까...

지금도 바늘은 째깍째깍 소리를 남기다.

햇살은 소리가 있을까?

 

겨울이 깊게 빨려 들어가는 순간이다.

땅 속 깊은 곳으로 빠진다면 지구의 핵을 만날까?

하늘 깊은 곳으로 빠진다면 우주의 핵을 만날까?

알 수 없다.

지구에서 살면서 아는게 없다.

지구도 모르면서 우주를 어찌 알까?

 

 

 

보이는 빛이라도 맛보는 순간은 참 좋다.

보이지않는 빛을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또 하루가 이렇게 익는다.

시계 바늘이 째깍째깍 울면서 익는다.

얼마나 맛있을까?

 

 

 

친구야...

넌 아니?

 

 

 

친구야...

넌 느끼니?

 

 

 

친구야...

넌 들리니?

 

 

 

친구야...

넌 아니?

 

 

 

 

 

 

저녁이면 하루가 종이접기 하다.

어떤 모양일까?

또 하루가 보내니 또 종이접기 하다.

아마도 새 모양일까?

훨훨 날아서 깊은 밤하늘을 날 수 있으니까...

새 하루를 시작 할 수 있으니까...

 

 

 

 

벽돌에 담긴 노을빛이 참 이쁘다.

잘 익은 빛깔이다.

참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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