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나무는 또 한 나무를 품고 있다. 본문
나무야...
친구야...
그는 언제나 웃고 웃고 있지만 저문 하늘 바라보는 그의 깊은 눈빛 속에 소리 없는 슬픔이 소리 없는 슬픔이 그는 언제나 말이 말이 없지만
바람 속을 달려가는 그의 열린 가슴으로 끝이 없는 외로움이 끝이 없는 외로움이 그가 숲 속에 있을 땐 그는 나무 한 그루
그가 물가에 앉으면 그는 작은 돌 하나 그가 산길을 걸으면 나비처럼 가볍게 그가 노래를 부르면 흐르는 강물 소리
그는 언제나 주고 주고 있지만 그는 항상 즐거웁고 그는 항상 자유로워 그는 날으는 새 그는 날으는 새
그가 숲 속에 있을 땐 그는 나무 한 그루 그가 물가에 앉으면 그는 작은 돌 하나 그가 산길을 걸으면 나비처럼 가볍게 그가 노래를 부르면 흐르는 강물 소리
그는 언제나 멀리 멀리 있지만 그는 환한 불빛처럼 그는 벌써 내 그림자 그는 내 친구 그는 내 친구 그는 내 친구 그는 내 친구 그는 내 친구
조동진이 부르는 '그'
산토끼는 어제도 오늘도 불러보다.
나무는 또 한 나무를 품고 있다.
깊은 곳에 아무도 모르는 그...
나이테처럼 생긴 이 빠진 동그라미를 찾아 길 떠나는 산토끼...
오늘도...
파란하늘을 보며 나무는 무슨 생각을 하나...
너를...
그는 내 친구...
산토끼가 좋아하는 소리다.
눈을 감아도 그려지는 동그라미를 그리다.
지금도...
보이지 않아도...
느끼다.
마음이 보고 느끼는 모든게 소중해...
너를 보면...
작은 나무속에 또 다른 나무가 자라다.
지금...
입술이 말라가는 나무야...
그대로 있으면...
눈물이 흘러 마른 입술을...
살짝 만지다.
너를 보는 순간 터질 것같은 사랑이...
다시 타는 불씨...
살아나는 불씨야...
심장이 살아나다.
나무야...
내 친구야...
사랑해...
작은산토끼1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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