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바다가 곡선을 그리며 바위를 흔들어 인어공주를 깨우는 듯... 본문

cosmos/{♣♧}햇빛찰칵

바다가 곡선을 그리며 바위를 흔들어 인어공주를 깨우는 듯...

cosmos125 2012. 5. 30. 08:54

 

 

 

어제 인어공주를 만나다.

늘 그 자리에 앉아 있다.

나도 그 자리를 찾아가다.

 

아침빛이 고하도를 빙글 감고 있어 인어공주는 늘 행복한가...

지나가던 배가 만들어주는 파도선을 그대로 가슴으로 받아 늘 행복한가...

 

차갑다 느낀 바닷바람이 인어공주는 아침이면 양볼을 만져주는 사랑의 손길이라 늘 행복한가...

바다가 출렁거리며 작은 바위를 쓸어주어 늘 깨끗한 모습으로 보이게 하니 늘 행복한가...

 

삼십년이 지나도 넌 늘 같은 얼굴이다.

두 팔로 가슴을 품고 있는 넌 사랑해요.

인어공주는 보고만 있어도 사랑해요.

바로 옆에 있으니 그렇게 들린다.

 

 

 

 

 

 

 

 

 

 

 

 

 

 

 

 

 

 

 

 

 

 

 

 

 

 

 

 

 

 

 

 

 

바다가 곡선을 그리며 바위를 흔들어 인어공주를 깨우는 듯...

두 눈을 꼭 감아도 아니 감아도 너가 보인다.

너가 보였다.

 

난 이 곳이 좋다.

날마다 보고 날마다 느끼고 살고 싶은...

언젠가 되겠지?

 

 

엄마가 살고 있는 집...

나도 살고 싶다.

엄마처럼...

언젠가...

 

아침바다를 보면 더 행복하리라.

지금도 행복하지만 더 행복하리라.

일박이일로 엄마집에 종종 가야지.

그래야지.

내가 살아가는 동안...

엄마랑 맛있는 밥상을 찾아...

 

엄마는 행복해 보인 듯...

아프지만 잊고 웃으시는 엄마...

엄마 사랑해요.

 

 

 

 

 

 

 

 

 

 

 

 

 

 

 

 

 

 

 

 

 

 

 

 

 

 

 

 

 

 

 

바다가 그려주는 곡선을 그렸다.

잔잔한 바다가 배 한척이 지나면 잠시 후 파도가 생겨나 물결선이 곡선이라 같은 모습이다.

출렁거리는 바다속으로 빠져 보았다.

나의 사랑도...

나의 꿈도...

 

바다에 푹 빠졌다.

 

어제...

 

작으산토끼20120529

 

 

 

 

 

 

 

 

'cosmos > {♣♧}햇빛찰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 옛날이여...  (0) 2012.05.31
꽃을 좋아하는 엄마는 여자다.  (0) 2012.05.30
참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 느낌이 참 좋았다.  (0) 2012.05.30
아침바다향기는...  (0) 2012.05.30
설레임...  (0) 2012.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