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산토끼찰칵 (23)
cosmos125
오늘 빗물을 보면서 길을 걸어요. 여름비 아닌 가을비 이젠 가을비라고 불러요. 빗방울 찰칵 초록 잎 찰칵 폰으로 순간 찰칵 참 좋은 세상 초록 빛깔이 좋아요. 나무는 참 좋은 세상일까? 이 세상은 참 좋은 세상일까? 멈추지 않아서 흐르는 대로 가는 세상 거꾸로 흐르지 않음에 감사합니..
둘이서 사는 금붕어 형제 아니면 자매 아니면 남매 그냥 형제라 부르고 싶어 금붕어 형제 나란히 잠자는 모습이 보이기도 서로 의지하는 듯 서로 어깨동무하는 듯 작은 공간에서 살면서 불평하지도 않으니... 그냥 그렇게 느껴지다. 바닥에 스펀지 그림이 있어 둘이서 놀기 좋다. 심심하..
오늘 하늘이 춤추는 순간 오거리 분수대도 춤추다. 산토끼는 찰칵하다. 가을이 느껴지다.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 20170812
하늘이 시원하다. 공부하다 창으로 들어오는 하늘빛이 이뻐서 찰칵하다. 좀 더 높은 곳이라면 구름도 잡을 수 있는데 아쉽다. 구름 타고서 저 높이 날고 싶다. 하늘이 없다면 어떤 세상일까? 하늘이 있어 늘 순간마다 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 20170811
붉은 빛깔이 탐스럽다. 팔월이 중순을 지나려고 하니 딱 절반만 맛 보다.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나누어 맛보다. 물빛이 붉은 빛깔이 참 곱다. 뜨거운 여름이기에 차가운 파란 접시에 담아 놓으니 더 빨간 과일이 뜨겁다. 깊은 곳에 박힌 씨앗은 얼마나 굵은 씨앗일까? 보이지않으니 속을 ..
딱 한 송이 피다. 참 힘들게 피다. 여름이 가기 전 홀로 피어나다. 내일이 오면 또 한 송이 필까? 줄을 타는데 쉽지 않다. 외줄 곧은 줄이 아니어서 다행이야 곡선 따라 사는 게 더 좋은가 보다 굴러가는 게 곡선이라 잘 굴러 가다. 2017년 8월 8일 4444일째 꽃밭에 꽃이 풍성하게 피어나길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