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산책길...

 

초록이 풍성한 여름길...

 

이젠 화사한 붉은 색으로 변해버린 가을길...

 

이번 토요일에 산으로 향하는 발길...

 

근처 숲길을 걷고 싶다

 

흙이 있는 산길...풀냄새

 

흙냄새...

 

내 코를 자극하는 향에 취해 보고싶다

 

물소리와 새 소리가 들리는 산길...

 

둘이서 걷고 싶다

 

조용한 나무들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어보고 싶다

 

서로에게 나누는 이야기를 살짝 듣고 싶다

 

 

내려간 기온이 온몸을 차갑게 한다

 

바삐 움직이는 것은 느낄 수 없는 자연의 향...

 

난 다 느끼고 싶다

 

편안한 신발을 신고 걷고 싶다

 

저 산길을...

 

주말에 맑은 공기를 마시고

 

내 몸에 들어 있는 산소를 교체해야겠다

 

깨끗한 산소로...내 마음도 더욱 깨끗하게...

 

오늘 이 시간 감사하자

 

살아있음을 감사하자

 

 

cos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