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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나의 사랑아 어디에

cosmos125 2005. 7. 5. 00:31

 
빨간 자두처럼
 
얇은 껍질처럼
 
달콤한 향처럼
 
되고 싶었다
 
지금도
 
...
 
 
 
외롭지않게 함께 모여있는
 
빨간자두를 한입 먹고싶다
 
얇은껍질이 터지면서
 
입안 가득 들어와
 
목으로 넘어가는 순간
 
느끼고 싶다
 
지금
 
...
 


 
나무사이로 숨어있는 자두는 햇살을 반기는데
 
해는 아니보인다
 
나뭇잎뒤에 있어서
 
보이지않는다
 
지금도
 
...
 

 
말랑한 살결이 느껴질 자두
 
나의 단단한 손안에
 
젖는다
 
지금
 
...
 


 
그리워 하는 마음처럼
 
해를 찾는 자두처럼
 
늘 함께하는 해처럼
 
그렇게 사랑하자
 
지금
 
...
 





 
커다랗게 보이는 자두처럼
 
작은아이가 언제 자라서 
 
탐스런 열매를 맺을까?
 
빨간 자두처럼
 
단단한 가지에
 
달려있는 자두처럼
 
...
 


 
붉은 색상이 마음을 흥분시켜
 
자두에 빠지게 하는 순간
 
무겁게 들리는 음악이
 
나를누른다
 
강하게
 
지금
 
...
 
 

 
사랑아
 
나의 사랑아
 
어디에 있니?
 
숨어있지말아라
 
보고싶다
...
 


 
진한 키스를 보내니
 
빨간 자두가 터진다
 
달콤함에
 
빠지는 순간
 
황홀함에
 
젖어가는
 
 
...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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