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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토요일 오후를 상어가

cosmos125 2005. 6. 18. 22:21

 

 



졸리는 눈을 깜빡 깜빡 뜨기

 

나른해진 몸을 빳빳하게

 

바다에 나타난 상어

 

무섭게 생긴 이를 보이는 상어

 

무더운 오후를 삼키려고

 

정신이 왔다 갔다

 

무거워진 눈꺼플을 잡자

 

여유로움이 무섭다

 

숨막히는 바다에서

 

상어가 덤비는 상상

 

생각만해도 무섭다

 

잠시 정신을 차리자

 

날카로운 이가 보이는 상어

 

지금의 바다를 좋아하는 상어

 

조그만 상어도 무섭다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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