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나를 돌고 있는 자기장 본문
천둥치느라 어둡다
하늘이 검은 바다가 되었다
햇살이 가득한 새벽
회색빛깔인 아침 하늘
검은 바다를 던지고
번개가 번쩍 거린다
웅장함에 가슴 졸이며 숨을 죽인다
번개치며 천둥소리가 들리면
난 무섭다
머리위에 떨어지는 소리처럼
다가오는 무서운 소리
가만히 숨죽이며 있는 나
나의 주위를 돌고 있더니
서로가 원을 그리며 있다
들리는 소리가 모두 하나가 되어
자기장처럼 돌고 있다
잠시 고요하더니
다시 으르릉거리는 저 천둥소리
난 무섭다
나를 감싸고 있는 자기장이 날 보고있다
웃으며
바라보고 있다
빛이 번쩍거리는번개가
나를 가라앉게 하려는 것처럼
천둥소리가 머리 위에서 누른다
난 무섭다
움직이지 못하게 돌아가고 있는 자기장
굳어버리는 나에게 미소짓는다
나와 함께 하는 모든것이
어지럽게 돌고 있는 자기장처럼
언제나 그렇게 떨어져있다
마주치는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나
cosmos
'cosmos > {■□}얼굴표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을 심는 밤 (0) | 2005.06.12 |
---|---|
불사조라 부르네 (0) | 2005.06.12 |
휘파람소리 들리니? (0) | 2005.06.12 |
새벽하늘에 손가락으로 (0) | 2005.06.12 |
사랑합니다 당신을 (0) | 2005.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