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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고 있는 자기장

cosmos125 2005. 6. 12. 01:11



 

천둥치느라  어둡다

 

하늘이 검은 바다가 되었다

 

햇살이 가득한 새벽

 

회색빛깔인 아침 하늘

 

검은 바다를 던지고

 

번개가 번쩍 거린다

 

웅장함에 가슴 졸이며 숨을 죽인다

 

번개치며 천둥소리가 들리면

 

난 무섭다

 

머리위에 떨어지는 소리처럼

 

다가오는 무서운 소리

 

가만히 숨죽이며 있는 나

 

나의 주위를 돌고 있더니

 

서로가 원을 그리며 있다

 

들리는 소리가 모두 하나가 되어

 

자기장처럼 돌고 있다

 

잠시 고요하더니

 

다시 으르릉거리는 저 천둥소리

 

난 무섭다

 

나를 감싸고 있는 자기장이 날 보고있다

 

웃으며

 

바라보고 있다

 

빛이 번쩍거리는번개가

 

나를 가라앉게 하려는 것처럼

 

천둥소리가 머리 위에서 누른다

 

난 무섭다

 

움직이지 못하게 돌아가고 있는 자기장

 

굳어버리는 나에게 미소짓는다

 

나와 함께 하는 모든것이

 

어지럽게 돌고 있는 자기장처럼

 

언제나 그렇게 떨어져있다

 

마주치는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며

 

그렇게 살아가는 나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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