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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 보고싶다

cosmos125 2005. 6. 12. 01:05



 

 


봄이 가버리는 지금은 아무도 찾는 친구가 없어

 

 

빈배만 바다에  묶여있는 모습은 나를 더욱 외롭게하네

 

 

작은 사각형속으로 들어와버린 바다와 배

 

 

나에게 꿈을 심어준 바다에 떠 있는 저 배는 무슨 꿈을 실었을까?

 

 

작고 초라한 모습인 저 배는 얼마나 바다에서 살았을까?

 

 

파도가 스쳐 올 때마다 얼마나 행복하였을까?

 

 

이젠 뜨거운 힘이 느껴지는 여름이 왔는데

 

 

새벽부터 그 열기를 느끼게 만들어 버린다

 

 

잠시동안 시원한 새벽공기를 먹었는데

 

 

너무 빠르게 나를 덮치는 여름이 무겁다

 

 

돌고 돌아 오는 사계절이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하네

 

 

내몸을 시시각각 다르게 만들어 버리는 계절

 

 

작은손으로 잡으려면 사라지는 커다란 시간

 

 

시원한 새벽바다를 거닐던 지난 생각이 머리에 가득하네 

 

 

안개자욱한 새벽바다속으로 빨려갔던 그 순간이 생각나

 

 

보고싶어하는 마음도 함께 들어갔었는데

 

 

진한 입맞춤을 기억하며 다시 돌아왔다

 

 

봄이 지나는 길을 따라가니 봄바다가 안아주었다

 

 

쿵쿵거리는 소리가 울려퍼지니 파도가 출렁인다

 

 

여름바다가 언제나 나를 부른다

 

 

보고싶다

 

 

바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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