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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으로

cosmos125 2005. 6. 11. 08:47



 

 

하루를 마치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어 행복하다

 

그대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살아 움직이는 자연의 소리는 날 부른다

 

자지말고 깨어있어 날 찾아 주기를 원한다

 

비어있는 위장이 요동을 치는 소리가 울린다

 

달궈진 나의 얼굴이 너무 예뻐보인다

 

화장을 지우면서도 붉은 양볼이 뜨겁다

 

천둥소리와 함께 듣고 있으니 무섭다

 

나만의 발자국을 찍어보기로하자

 

새벽이면 자연스럽게 깨어나는 시간

 

언제부터인지 시간속으로 빠지지 않는다

 

살아움직이는 돌고 돌아가는 시간

 

나를 끌어 당겨 시간밖으로 보낸다

 

날마다 나를 불러주는 그대여

 

흐르는 물처럼 지나가는 시간처럼

 

나를 잊지말고 사랑하여 주소서

 

영원토록 사랑받으며 살게하소서

 

영원토록 사랑주며 살아가게하소서

 

나와 똑같은 건 이 세상에 없다

 

지금 이순간을 나타내는 시간도

 

지금 이순간 서있는 시간도 없다

 

자꾸만 시간 속으로 빠지게 부른다

 

알 수 없는 공간으로 날 부른다

 

가고 싶어지는 알 수 없는 공간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진정으로 사모한다면 시간속으로

 

조용히 사라지고 싶어진다

 

지금 나는 너무 행복하여라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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