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물결이 자고 있는 넓은
호수에
이름모른 새 한 마리 날고
있어요
조각배는
호수속에 빠져있는듯이
아무도 없는 빈 배만이
자고있어요
안개자욱한 차가운 공기를
마시는
이름모른 새 한 마리 가고
있어요
좁았던 가슴이 열어주는
아침시간
언제나 찾아와주는 그리운
그대여
날개짓하며 날아 보고싶어
기도해요
다가오는 하루를 사랑하며
사모하는
그대여 언제나 날 찾아와
어루만지네
복잡한 세상에서 단순한 세상으로
공간이동하는 순간이 지금
일어난다
빗소리가 울려 퍼지는 호수속에서
여유로움을 찾는이는
어디에서
찾았는지 못 찾았는지
알수없다
두 눈으로 바라 보는 나의
사랑아
잠들기 아까워서 깨어나는
사랑아
새벽이 다가오는 순간이
다가와도
그대로이고싶은 생각이
지배하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기위하여
나의 모든걸 버리는 작업을
하나씩
하나씩 버려보는 것도
아름답다
막혀있는 혈관을 뚫고 지나
흐르는
나의 사랑이여 어디까지
가야하나
처진 눈꺼풀이 보름달이 되고있는
밤하늘을 고개 쳐들어 바라만
보네
아파트꼭대기에 앉아 나를
바라보네
언제나 그 자리에서 웃고 있는
달님
밤하늘을 더욱 외롭게
만들어버리네
작은 기타소리가 조용한
호수속에
여유로움을 보내주는 연주가
흐른다
새벽이 다가왔다고 나를
부르는순간
나를 깨워세우는 기타소리를
쫓는다
설레이는 마음안고 이제
일어나야해
우린 다가오는 그 날이 오고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너와 나
우리
알수없는 음을 따라 나를
맡겨보는데
손가락이 스치는 소리가 나에게
외친다
나를 사랑한다고 조용히
다가온다
홀로 날고 있는 이름모른 새
한마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다
지구대기권안에서만 날아다니는
새가
지구 밖으로 떨어진다면 다시 볼 수
없다
기타소리를 가슴에 담아보는데
뜨겁다
나의 차가운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준다
너무나 고마운 사랑하고픈 나만의
소리
심장이 하나여서 하나만 저장하는
사랑아
나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사랑아
잔잔한 호수를 조용히 함께
걸어가자
여유로운 나의 인생을 만들면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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