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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하루살이

이름

cosmos125 2021. 2. 14. 18:35

이름도 모르고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야생화가 피어 있어요.
아무도 오지 않는 외로운 산속 어디에 홀로 피어 있어요.
너무 작아 숲속에 감춰진 야생화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요.

이름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난 이름이 125121226이라 하니 우습다.
숫자를 왜 좋아하는지...계산은 잘 못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숫자는 반가워 의미를 달고 바라니 우습다.
같은 숫자가 보인다든... 나란히 놓인 숫자를 본다든지... 그냥 넘지 못하니 우습다.
숫자는 숫자일 뿐인데 수에 얽힌 나를 왜 그리 좋아하는지... 그냥 우습다.

산토끼 이야기 공간에 이렇게 하고 싶은 작은 이야기를 남겨요.
멋진 사진과 멋진 음악을 함께 느끼고 싶어서요.
그저 보고만 있어도 좋은 순간이기에 난 그냥 있을 수 없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터질 것 같은 마음을 다듬고 있어요.

하트 그림이 보이는 찻 잔에 손가락을 끼워서 한 모금 마시고 싶은데...
그림 속이라 마음으로만 잡아 보는 찻 잔...
그래도 마음으로 잡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작은 산토끼가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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