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년때

일 학년 때...

 

언니가 그림 그리기 위해...

찍었던 사진...

서양화 전공인 사촌언니...

내가 부러워했던... 미대생...

 

색이 바랜 사진이 있기에...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다

까마득한 지난 시간...

이마가 넓은 어린 소녀?

유난히...

이마가 반짝거리는 나...

지금은 이마를 가리고 있는 나...

 

화장하지 않아도...

맑은 피부...

맑은 생각...

맑은 마음...

맑은 사랑...

그때는...

지금도 그러기를 바라지만...

 

그 시절이 아직도 난 기억이...

도서관에 앉아 땀띠 나면서... 수학 공부했던...

지금도 난 그때처럼... 하고 싶다

 

사진을 통한 지난 모습은 늘 다물어진 입술...

항상 단단한 각오를 하면서 사는 나...

그런 나를 난 사랑 한다

 

타임머신을 타고 도서관으로 가고 싶다

 

 

 

 

어제... 입술을 굳게 다물고...

새 각오를 하였기에...

살짝 담았다

 

동그랗게 뜨고서...

가야 하는 길을 잘 보고... 잘 가자

보이는 두 눈이 있음을 감사...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