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얼굴을 가리는 얼굴은...

 

얼굴을 내미는 얼굴은...

 

 

 

초록 인간이 되고 싶어서...

두 얼굴을 초록으로 변신...

 

 

사람의 얼굴은 색이 있다

 

흑... 백... 황...

 

수많은 색 중에... 세 가지...

 

 

가끔... 외계인을 그려보면서...

초록색이지 않을까?

 

 

난 사진으로 이렇게 하는 게... 좋은데...

 

상상할 수 있는 대로...

보고 싶은 대로...

느껴보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색으로 하지는 못하지만...

여러 번 하다 보면... 원하는 색이 보인다

 

지금... 초록빛이 도는 얼굴처럼...

싫어하지만...

난 내가 하기를 좋아하기에...

잠시 외계인을 상상하면서... 해봤다

 

 

오늘  찌는 날씨...

불쾌지수가 높은 날씨...

마음을 시원하게... 서늘하게 하기 위해...

잠시... 해봤다

재밌다

 

 

참...

 

두 가지 얼굴이라는 제목인데...

 

 

얼굴은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는 통로...

자신의 못난 모습이지만... 언제나 당당한 얼굴이기를... 바란다

 

잘못 찍힌 사진이다

손바닥으로 가려진 얼굴...

난 이런 순간이 좋다

곱게 보이는 모습보다는 살아있는 모습이 난 좋다

손이 움직여서... 손이 짧아 보인다

어릴 때는 참 작았던 손인데...

 

폰으로 찍기를 즐기는 나...

어제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