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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자화상 본문
지난 3월...
혼자 찍었던 모습을...
아래 사진은 지난 6월...
화장하지 않고... 흑백처리...
웃는 순간에 느껴지는 미소...
꾸밀 수 없다는 것을 다시 보고 있다
암울한 표정은 무섭다
닫혀 있는 입술은... 소리가 사라진 미소만... 약하게 보일 뿐...
어제...
고향에 다녀왔다
기차 여행하는 기분으로...
도시락 준비... 달걀 삶아서... 소금에... 맛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졸업앨범을 가지고 왔다
친구들 모습...
선생님 모습...
보고 싶어서...
모두... 가져왔다
지난 사진도...
할머니 사진도...
보고 싶은 옛 시간을 잠시 다녀왔다
행복하여...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미소 가득...
이런 즐거움에... 감사한다
살아있기에...
지난 추억을 만져 볼 수 있는 것...
주름이 하나씩 생길 때마다...
추억도 하나씩 정리해야겠다
사랑하는 나를 위한 시간으로... 만들어야겠다
나의 모습을 담는 것이 이상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나의 공간이기에...
난 담는다
나이기에...
살아있기에...
담는다
변하는 시간을 난 정지 시켜 두고 싶다
작은 이 공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