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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장미의 추억...

cosmos125 2020. 6. 12. 17:36

노란 장미의 추억...

 

오랜 시간이 지난여름에...

한 송이 노란 장미를 샀다

질투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면서 샀다

 

가끔씩 노란 장미를 쳐다보곤 한다

지금도...

꽃집을 지나면 그런다

 

친구와 늘 싸우던 시간들이 있었다

날마다 싸웠다

난 그때의 나를 돌아보면 엄청 닫혀있는 자...

남을 돌아볼 줄 모르는 자

자신만을 알고 있는 자

사랑도 모르고 알아도 돌려보내는 어리석은 자...

그런 나...

 

친구는 나를 깨우기 위해 고생했다

만날 때마다 싸우고 화해하고...

그런 시간이 연속이었다

 

지금은 많은 변화가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나만을 사랑하는 욕심으로 가득한 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나 하고 싶은 대로...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왔다

 

모든 게 부족한 상황에서 틈틈이 주님을 알려준

형제가 있었다

대학 2학년...

후배지만 나보다 3년 정도 나이가 많은 형제...

같은 성이었다

날 사랑했었다고 나중에 얘기도 했었는데...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주일에 교회 가자고

손을 끌고 가곤 했다

나도 싫지 않았다

오빠 같아서... 같은 성이기에... 편하게 받았다

졸업할 때까지 힘들게 공부한다고

맛있는 것으로 몸보신도 시켜주고...

너무 고마운 형제...

보고 싶은 형제다

찾으려고 하는데...

못 찾겠다

태백 형제...

이름은 기억한다

모습도 기억한다

열심히 신앙생활하는 형제...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서...

 

나에게 보내주는 분을 보면 다 하나님의 보살핌...

난 복 있는 자라고 늘 생각한다

이 공간을 통해서 나를 찾아가는 것도 나를 버리면서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지난가을에 찍힌 나의 모습은 웃음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왼쪽에 웃는 자...

여름에 찍은 모습...

잘 생긴 모습은 아니다

나를 잘 알고 있기에 망설이다 담은 사진...

흑백으로 처리하니 선명하지는 않아도

백 미터 모습이 보인다

아니 오십 미터...

이 공간을 오가면서 느낌이 다르다

나를 조심스럽게 보이는 연습 과정...

아니 나 스스로 관찰할 수 있는 순간이다

작게 했으면 작은 산토끼가 되는데...

너무 크게 보이니 부담스럽다

그래도 일단 그냥 두고 보련다

나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져 가는지...

 

사랑을 받았지만 사랑을 주는 방법이 미숙하다

모든 게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그때는 늦었지만...

지금도 난 받은 사랑을 전한다

좋은 글을 보면 마음이 변하는 것...

나 또한 감동에 빠지면 나를 변하는 것을 느낀다

잘 쓰지는 못한 글이지만 지금 순간을 느끼는 대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기 때문에...

지금 바로 남긴다

 

돌아보았을 때는 새로운 느낌을 본다

늦은 밤...

잠시 시간이 있기에 노란 장미를 보니 긴 얘기...

또 재미없는 이야기만 했다

순간마다 떠 오르는 이야기...

이해 바란다

이 글을 보는 자여...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이 하루도 무사히 가고 있다

편안한 밤...

모두가 사랑하는 시간이 되시길...

행복을 향한 시간...

사랑하는 분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시간...

자주 고백해야 기억한다고 합니다

입으로 하는 고백...

달콤한 입맞춤으로도 고백...

아름다운 밤이네요

그럼...

행복하소서

 

 

cosmos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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