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하얀 빛 본문
하얀빛
백지...
하얀색을 보여준 너
연필이 스칠 때마다 흔적을 보이는 너
빛만 봐도 느낄 수 있는 너
좋아하는 색으로 나를 남기게 하는 너
가슴 설레는 순간이 찾아오게 한 너
늘 가까이 만날 수 있게 하는 너
하얀 종이는 검은 연필로 그림이 가득하다
너에게만 보이고 싶은 사랑을...
난 너에게 줄 수 있는 게 없다
멋진 말도...
멋진 글도...
멋진 미소도...
눈으로는 너에게 줄 수 있다
사랑한다고...
눈으로 말할 수 있다
작은 사랑을...
하루에 주어진 나의 시간 안에
너를 느끼는 시간
늘 함께 하는 순간이다
공간 초월...
시간 초월...
초월?
현실 초월...
몸은 이 곳에 있어도 또 다른 나는 저곳에 존재한다
철학 시간에 들었던 기억이...
지금 가고 있는 길도 하나가 아니다
내가 느끼고 있는 나 말고 다른 나가 가고 있는 길이 있다
난 늘 그렇게 생각한다
아니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도 이런 얘기를 해주면 날 신기하 듯 본다
생각은 자유니까...
얼마든지 상상을 할 수 있다
난 현실주의자가 아니다
공상가?
글쎄...
난 느끼는 이 순간...
다가오는 대로 느끼고 싶다
꾸미지 말고 그대로...
내 안에 들어 있는 자가 느끼는 대로...
난 그렇게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언제나 작은 아이라 하는 이유는...
글쎄...
자신 있는 모습이 아니어서일지도...
용기 없는 자...
하지만 그런 나를 미워할 때도 있다
난 변덕쟁이라서...
하루에도 여러 번 변하는 나를 느끼기에...
순간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경향이...
위험한 자다
난...
나를 모를 때도 있기에...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늘 어색한 나를 본다
아직도 미숙한 자이기에...
언제나 철이 들어 성숙한 여인이 되려는지...
모르겠다
난 나일뿐...
누구를 대신하기는 싫다
나안에 있는 또 다른 나에게도 강요는 하지 않는다
난 나...
넌 너...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중...
마음은 하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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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길어졌다
차 한잔을 마시며 잠시 음악에 빠지고 싶다
재미없는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에게
작은 사랑을 보냅니다
cosmos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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