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하얀 빛 본문

cosmos/{☎☎}하루살이

하얀 빛

cosmos125 2020. 6. 12. 17:46

하얀빛

 

 

 

 

백지...

 

하얀색을 보여준 너

 

 

연필이 스칠 때마다 흔적을 보이는 너

 

 

빛만 봐도 느낄 수 있는 너

 

 

좋아하는 색으로 나를 남기게 하는 너

 

 

가슴 설레는 순간이 찾아오게 한 너

 

 

늘 가까이 만날 수 있게 하는 너

 

 

 

 

하얀 종이는 검은 연필로 그림이 가득하다

너에게만 보이고 싶은 사랑을...

난 너에게 줄 수 있는 게 없다

멋진 말도...

멋진 글도...

멋진 미소도...

눈으로는 너에게 줄 수 있다

사랑한다고...

눈으로 말할 수 있다

작은 사랑을...

하루에 주어진 나의 시간 안에

너를 느끼는 시간

늘 함께 하는 순간이다

공간 초월...

시간 초월...

초월?

현실 초월...

몸은 이 곳에 있어도 또 다른 나는 저곳에 존재한다

철학 시간에 들었던 기억이...

지금 가고 있는 길도 하나가 아니다

내가 느끼고 있는 나 말고 다른 나가 가고 있는 길이 있다

난 늘 그렇게 생각한다

아니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도 이런 얘기를 해주면 날 신기하 듯 본다

생각은 자유니까...

얼마든지 상상을 할 수 있다

난 현실주의자가 아니다

공상가?

글쎄...

난 느끼는 이 순간...

다가오는 대로 느끼고 싶다

꾸미지 말고 그대로...

내 안에 들어 있는 자가 느끼는 대로...

난 그렇게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언제나 작은 아이라 하는 이유는...

글쎄...

자신 있는 모습이 아니어서일지도...

용기 없는 자...

하지만 그런 나를 미워할 때도 있다

난 변덕쟁이라서...

하루에도 여러 번 변하는 나를 느끼기에...

순간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경향이...

위험한 자다

난...

나를 모를 때도 있기에...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늘 어색한 나를 본다

아직도 미숙한 자이기에...

언제나 철이 들어 성숙한 여인이 되려는지...

모르겠다

난 나일뿐...

누구를 대신하기는 싫다

나안에 있는 또 다른 나에게도 강요는 하지 않는다

난 나...

넌 너...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중...

마음은 하나지만

////////////////////////

이야기가 길어졌다

차 한잔을 마시며 잠시 음악에 빠지고 싶다

 

재미없는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에게

작은 사랑을 보냅니다

 

 

cosmos200509

'cosmos > {☎☎}하루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모스  (0) 2020.06.12
사랑합니다  (0) 2020.06.12
꽃 한 송이가...  (0) 2020.06.12
노란 장미의 추억...  (0) 2020.06.12
바라보는 코스모스  (0) 202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