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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햇빛찰칵

살다가

cosmos125 2017. 10. 25. 08:44

 

 

 

가을 햇살이 있어 좋은 순간을 찰칵

남은 잎으로 멋진 그림을 남기고

은행이 떨어지기 전 고민하는 순간

떨어질까 말까

떨어지면 독한 향기

밟히면 더 심한 향기

은행나무 중간에 주머니 설치하면 어떨까?

깔때기 모양 주머니

밑으로 모아지면 꺼내기도 좋고 밟히지 않고

은행나무는 가로수에서 살면서 힘든 가을을 산다.

열매가 독한 향기로

은행은 참 좋은데

길가에 살면서 웃는 얼굴로 사는 은행나무가 좋은데

은행나무 얼굴이 찡그린 듯 힘들어 보여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이 슬퍼 보이다.

 

숲 속이 아닌 공간

세상 속에서 사는 공간

모두가 행복하게 살다가

살다가 살다가 살다가

 

 

오늘도 맛있게 요리하자

 

 

 

오늘 아침 은행 마 율무 가루로 차 한 잔

 

감사합니다

작은산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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