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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반갑다 거미야 본문
반갑다 거미야
여름이면 창가에 줄을 엮는 친구야
반갑다.
거미줄에 잡히는 그 무엇이 있으면 좋은데 아무 것도 없으니 어쩌나
토실한 거미는 대장거미 맞니?
스마트폰으로 남기는 게 익숙한데 이젠 노트북에서 글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싶다.
마음을 그리고 싶다.
지금 이 순간을 그리고 싶다.
돌고 돌아서 팔월 팔일 만나니 팔팔해진 산토끼
팔을 참 좋아하는 산토끼
그래서 달라진 모습으로 시작한다.
빛이 있어 참 좋다.
빛은 나의 친구...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
2017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