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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햇빛찰칵

연한 노을

cosmos125 2017. 8. 4. 00:07

 

 

 

 

 

 

오늘 시장 가는 길

저녁 하늘

노을 빛이 저 멀리 보이는데 연하다.

 

진한 노을 빛을 보면 왜 마음이 이상할까?

 

더 진한 커피를 마시고 싶은 것처럼 진한 노을이 보고 싶다.

너무 진하지 않는 것은 싫은데

자꾸만 연한 노을만 맛보다.

 

진한 노을 빛은 눈물이 핑 돌게 하기도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핑 도는 게 참 신기하다.

나이가 숫자라고 생각하지만

마음이 숫자를 인식하는 듯

저녁 산책길에 하늘을 향해 기도하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산토끼는 나이를 잊고 살고 싶다.

지금 이 순간 말씀을 들어요.

 

늦은 밤 평안하소서

 

COSMOS125121226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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