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연한 노을 본문
오늘 시장 가는 길
저녁 하늘
노을 빛이 저 멀리 보이는데 연하다.
진한 노을 빛을 보면 왜 마음이 이상할까?
더 진한 커피를 마시고 싶은 것처럼 진한 노을이 보고 싶다.
너무 진하지 않는 것은 싫은데
자꾸만 연한 노을만 맛보다.
진한 노을 빛은 눈물이 핑 돌게 하기도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핑 도는 게 참 신기하다.
나이가 숫자라고 생각하지만
마음이 숫자를 인식하는 듯
저녁 산책길에 하늘을 향해 기도하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산토끼는 나이를 잊고 살고 싶다.
지금 이 순간 말씀을 들어요.
늦은 밤 평안하소서
COSMOS125121226M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