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양파는 초록을 품고 살아요. 본문
양파
아침에 썰다가 초록이야
얼른
찰칵
아직은 밖으로 나온게 아니야
곧 나오려고 대기 중이야
양파가 초록이 나오면 그 자리는 어찌 되나
아마도 빈 자리가 생겨요.
영원히 널 사랑해
들리나요?
눈을 감고 조용히 들어 봐요.
양파를 까야 초록을 보네요.
까도 까도 속을 알 수 없는 양파같은 마음
봄날이니 양파 속처럼 초록을 품고서 살아요.
초록이 피어나는 순간을 맛봄에 감사하며 살아요.
도마에서 양파를 자르다 찰칵...
감사합니다.작은산토끼COSMOS125121226M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