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누런 배는 달콤하여라. 본문
냉장고를 열어 보니 아주 구석진 자리...
누구의 손도 안가다.
겨울에 냉장고로 들어 온 것은 기억하는데...
그냥 과일이 먹고 싶어서 찾다.
상처가 없어서 겉은 쭈글쭈글...
속은 진한 단맛이 가득...
싱싱할 때 맛이 좋기도 하지만 주름진 이때 맛도 별미...
겉과 속을 알 수 없는 배는 오랜시간이 흘러도 양호하다.
늘 그래야 하는데...
속살은 수분도 있고 단맛이 있어 좋았다.
늘 그랬으면 좋겠다.
냉장고 안에서 봄날을 보내고 여름까지 보내고 싶었을지도 모르는 배를 산토끼가 꿀꺽하다.
배처럼 되고 싶어서...
누런 배는 달콤하여라.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작은산토끼 125121226M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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