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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s125
눈을 감고 너를 그려 보다. 본문
너에게...
잘 들리게...
입술로 불러 보다.
바람이 분다.
눈을 감고 너를 그려 보다.
희미한 너의 고운 선을 따라 그려 보다.
눈을 뜨면 사라질 너의 사랑을 그려 보다.
보이지않아도 잡히지않아도 늘 그 자리에 있다.
넌 나무니까...
난...
바람이니까...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를 들으면서...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작은산토끼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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