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산토끼는 깡총깡총 뛰면서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본문
아직은 가을이 아니다.
아직은 여름이다.
처음으로 이 공간에 씨앗을 뿌려 처음 만난 코스모스다.
아침에 물을 주려고 문을 열어보니 이렇게 피어있어 만나다.
반갑다.
코스모스야...
좀 약해 보여 금방 시들어 버릴 것 같은 코스모스다.
처음 이 공간에서 만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지난 봄날에 왜 생각을 못했을까...후회...그럼 뭐하겠나...
내년이면 꼭 다시 해야지...씨앗 뿌리기...
작은 공간이지만 연습을 하였으니 점점 좋아지겠지...
넓은 꽃밭이 아니지만 이렇게 자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여 좋다.
적당한 햇볕과 햇빛...물...양분...흙...그리고 관심...보살핌...
내 품안에서만 키우려고 했던 생각을 바꾸니 좋다.
밖으로 나와 바깥바람도 마시고 숨쉬기하니 참 보기좋다.
산토끼도 그렇게 살고싶다.
아침바람 찬바람...
그래서 코스모스가 피었나?
살아있는 동안 잘 살피자.
못생긴 모습이지만 코스모스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모스다.
COSMOS...
봉선화도 다른 화분에 피다.
정말 채송화는 아니보인다.
제일 보고 싶은데...
처음이라 이럴 수 있지.
나중에는 더 좋은 꽃밭이 되리라.
아침부터 덥다는 소리가 나온다.
아침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야 좋은 아침인데...
좀 안 좋은 아침...
그래도 감사하자.
이 순간을 느낄 수 있게 살아있어 감사하자.
오늘도 최선을 다하자.
산토끼는 깡총깡총 뛰면서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덥다는 이유로 찬 것을 너무 가까이하지말자.
내 몸이 36.5도...
건강하게 잘 보내자.
오늘을 맛있게 요리하자.
작은산토끼201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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