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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작은 풀꽃 본문

cosmos/{♣♧}햇빛찰칵

나무...작은 풀꽃

cosmos125 2006. 5. 6. 18:37

 

파란 하늘을 보니...싹둑 잘린 나무...

전깃줄이 감겨 있는 모습...

내가 숨을 쉴 수 없었다

이 순간...

 

 

보라빛...연두빛...하늘을 바꾸었다

고개를 들고...쳐다보는 순간..나무가 하는 소리...이런 색이 느껴지기에...

 

 

구름이 가득 낀 하늘이 어두운 파란색...

나무 아래를 보니...

새롭게 자라고 있는 작은 풀이 웃고 있었다

하얀 꽃도 웃고 있었다

 

 

 

 

 

나무는 말을 할 수 없다

하지만...

느껴진다

나무가 우리에게...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을...

아래는 시퍼렇게 멍든 맘을 그려 보았다

그냥...나의 느낌대로...해보았다

 

 

 

 

보라빛이 보이는 풀꽃...

아픔이 있어도...

꿈을 키우고 있는 작은 풀이기에...

보라빛으로...남긴다

작은 산토끼...생각...

 

 

 

 

 

한 나무를 안고 있는 작은 풀꽃...

작은 저수지가 있는 곳...

작은 물고기가 튀어나오는 모습을 보다가...

커다란 나무는 죽었지만...

그 아래에..자라고 있는 작은 풀...

그냥...

바라보다가 찍어보았다

땔감이 아니고...

이렇게 쓰이고 있는 나무의 마지막...

쓸쓸한 미소만 남기고 난 돌아왔다

 

 

 

은 산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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