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조용한 음악에... 본문
조용한 음악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지난 사진을 올렸다
가을이 가고 있는데...
쌀쌀한 공기때문에 움추린 꽃...
상처난 꽃잎이 안스럽지만 남겨 보았다
마음이 묘한 상태...
좋은 지...아닌 지...
이대로 멈춰지는 순간이기를...
작은 손이 더욱 작게 보이는 아침이다
어젠 고구마를 구웠다
군고구마...
고소한 맛이 참 달콤했다
노랗게 구워진 고구마...
좋아하진 않지만 군고구마는 가끔 즐긴다
군밤도...
지난 주말에 군밤을 샀었다
혼자 먹기 싫어 함께 앉은 할머니...
77세라 하셨다
너무나 멋진 모습...
나이가 들어도 저런 고운 모습이 보이는게 참 부러웠다
나도 저런 모습이 되기를...
잠시 소망하였었다
함께 군밤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즐겁게 올라 왔었다
처음 타본 고속열차...
참 빠르게 달리는 기분은 모르겠지만 금방 도착...
짧은 시간 즐거운 시간이었다
바다가 보고 싶어...부산을 찾아 갔었다
잊을 수 없는 길...
즐거움만이 가득 했었다
생소한 공간이지만 편안한 시간...행복한 시간...
감사하는 시간...
난 이제 자주 떠나려 한다
홀로...가는 길...
스치는 자도 느낄 수 있는 순간...
나를 잠시 멈출 수 있어 좋은 시간...
이 가을엔 잊지 못할 길이야기...
...
가을이 가도 덜 슬프다
비어 있는 가슴에 물이 들기 시작하였으니...
겨울이 오면 무슨 색으로 변해 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더 사랑하고 더...
그렇게 살아가자
오늘도...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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