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125
황혼 본문
황혼...
파란 바다가 노랗게 변해 있어
지금 아름다운 바다를 본다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그 보다는 좀 더 포근하게...
나를 반긴다
어디로 가야 할까?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을 하게 하는 오늘...
짧은 순간이 나에게는 긴 시간이다
변하는 나의 감정을 잘 정리하고
이렇게 황혼이 다가오니 편하다
붉은 바다가 보였다면...
또 다시 요동하는 나의 마음이라
지금은 차분한 마음이다
해는 지고 어둠이 깔려 있어
모든 욕망도 잠 재우는가 보다
더 나가지 못하는 나
늘 그대로 있어야 하는 나
나는 ...
늘 궁금하다
살다가는 이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늘 기도하며 사랑하자
난 모른다
알 수 없다
빛이 있어 파란 색이 보이는 바다가 아니지만
사라져 가는 마지막 햇빛에
잠시 정신없이 본다
난 하늘을 바라보며 산다
늘 그랬다
어디를 걸어가도 하늘을 바라본다
너에게 다가가는 길이기에...
난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볼 뿐...
나를 사랑해 주는 너에게 너무나 작은 존재...
보이지도 않을 존재...
하지만 난 존재한다
살아 있어서...
진정으로 사랑하는 자
누구일까?
나의 가슴에 담아 있는 너...
보고 싶다
하지만 난 볼 수 없어 늘 가슴 아프다
울고 싶어도...
눈물이 흐르지만...
울음이 들리지 않는다
내가 사랑하는 너...
살아있어 그저 마음만이 느껴지는 사랑...
만지고 싶고 사랑하고 싶어...
미칠 것 같은 그리움은 잠시 멈춰 버렸다
하지만 아직도...
이 순간 함께 하는 너를...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cos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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